신세계백화점은 4일 강남점과 메리어트 호텔 사이에 위치한 센트럴시티 5~6층 쇼핑몰 2,600여평을 추가 임대, 내년 초부터 확장 공사에 들어가 9월께 그랜드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1만3,100평인 영업면적은 1만4,700평으로 늘어나게 된다. 강남점은 이번 점포 확장으로 문화홀, 휴게공간 등 고객 편의시설을 800여평 가량 확충하고, 식품과 명품, 남성의류 매장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신세계측은 지난 2000년 오픈 이래 2차례나 진행됐던 강남점 확장이 내년으로 마무리될 것이라며, 지난해 7,000억원선이던 매출을 오는 2009년에는 1조원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목표가 실현될 경우 신세계 강남점은 현재 국내 백화점 점포 매출 2~3위를 다투는 롯데백화점 잠실점을 따돌리고 롯데 본점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게 된다.
한편 강남점은 지난 2002년 1,000여평을 1차로 늘린데 이어 지난해 4월에는 센트럴시티 2~4층을 임대해 매장을 3,500평 확장했다.
이번에 5~6층까지 추가 임대하게 됨에 따라 신세계 강남점은 터미널 시설이 있는 1층과 지하 1층, 메리어트호텔을 제외한 센트럴시티의 쇼핑몰 공간을 통째로 ‘접수’하게 된 셈.
신세계 백화점부문 석강 대표는 “내년중 본점과 강남점 매장확장이 완료되고 죽전과 부산 센텀시티 등이 연달아 문을 열면 신세계 백화점사업은 경쟁력을 크게 강화하게 될 것”이라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