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기 "대체로 맑음"

■ 전경련 '산업별 경기전망'車 내수 수출 모두 활기 철강은 하반기부터 회복 내년 경제는 월드컵 특수, 아시안게임, 특소세인하 등 내부 요인에다 미국 등 세계 각국의 금리인하 효과가 보태져 전반적인 경기 회복이 기대된다. 특히 자동차산업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내수 및 수출 모두 활기를 띨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조선은 국내 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철강은 상반기 부진하다 하반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9일 '주요산업별 2001년도 활동실적 평가 및 2002년 경기전망 세미나'를 갖고 산업별 경기전망을 내놓았다. ◆ 자동차 특소세 인하 효과와 미국과 EU 등 선진국 경기의 점진적 회복조짐으로 생산은 전년동기대비 4.2% 증가한 313만대, 수출은 1.8% 늘어날 전망이다. ◆ 전자ㆍ정보통신 중국의 월드컵 진출 특수로 생산은 전년대비 12.2% 증가한 90조원, 내수는 13.5% 증가한 17조원, 수출은 15.4% 증가한 600억달러, 수입은 13.9% 증가한 402억달러가 예상된다. 반도체는 가격이 내년 1ㆍ4분기이후 점차 반등, 160억~170억달러를 수출할 예상이다. 정보통신서비스가 37조원 (36.4%증가), 정보통신기기 95조원(114.1%증가), 소프트웨어 14조원(15.8%증가)이 예상된다. ◆ 조선 대우조선, 삼호중공업, 대동조선이 워크아웃에서 벗어남에 따라 국내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반면 올해 건조되는 선박이 고가에 수주한 것들인데다 환율변동에 따른 수혜등으로 채산성은 매우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 철강 상반기 다소 부진한 뒤 하반기이후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국내건설 수주가 1.3%, 조선 6.6%, 자동차 3.2%, 일반기계 6.2%, 가전 6.2% 등 전 수요산업의 성장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 기계 생산은 관련산업의 수주증가와 해외수요 증가로 인해 5.3% 증가하고 수출은 시장개척 강화, 가격 및 품질 경쟁력강화로 6.9% 증가한 402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 정유 자동차 특소세 인하가 수요 증가로 직결될 것으로 보인다. 휘발유는 8.2%, 경유 17.4%, 나프타 3.3%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 석유화학 생산은 3.8% 상승한 1,575만톤이 기대된다. 국내수요는 3.0%, 수출은 중국의 WTO 가입과 높은 성장률에 힘입어 3.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섬유 월드컵 성공여부, 경기회복 속도에 따라 상승세로 반전될 예상이다. 설비투자는 올해 수준에서 동결될 전망이다. 생산은 3.4%, 수출 3.9% 각각 증가할 전망이다. 최인철기자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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