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고너회장 밝혀GM이 대우차 인수에 있어 일본업체와 연대를 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 보도했다.
GM의 최고경영자(CEO)인 리처드 왜고너는 이날 "일본업체와의 연대를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으며 현재 지분을 가진 스즈키모터·후지중공업·이쓰즈모터 등에 이 같은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대우차 인수를 통해 현재 수요가 줄고 있는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아시아 시장으로 공략거점을 전환, 이곳에서 1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3대 자동차 업체로 부상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제35회 도쿄모터쇼 참서차 일본을 방문한 존 스미스 GM 회장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기반을 확장할 것"이라고 언급, GM과 일본업체와의 연대에 의한 대우차 인수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GM그룹이 피아트 등 여러 기업들과 제휴를 맺고 있기 때문에 일본업체와의 연대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며 "GM이 다른 제휴회사와 지분을 어떻게나눌지는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산업은행은 GM그룹이 주가 돼 인수하는 것을 희망했다"고 말했다.
정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