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과 Q&A] SGA, “4ㆍ4분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 기록할 것”

통합보안전문기업인 SGA는 지난 4일에 이어 5일에도 각각 25억원과 20억원 규모의 보안 SI(시스템 통합)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3ㆍ4분기까지 누적매출 176억원을 기록했지만 최근 수주가 이어지면서 4ㆍ4분기에는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4분기에 몰려있는 보안SI 사업 수주와 신규사업의 본격적인 수익창출로 인해 강력한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Q. 4ㆍ4분기 들어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4ㆍ4분기 매출 현황은.

A. 그 동안 밀렸던 수주가 이어지면서 4ㆍ4분기는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본다. 전통적으로 4ㆍ4분기는 성수기다. 지난 해 SGA의 3ㆍ4분기 누적매출은 246억원에 영업적자는 28억원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턴어라운드를 예측하지 못 했지만 지난 해 4ㆍ4분기에만 160억원의 매출과 4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흑자전환했다. 올해 상황도 비슷하다. 올해 3ㆍ4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 176억원에 영업적자 12억원이었다. 4ㆍ4분기에는 200억원 이상의 분기매출과 지난해 수준 이상의 영업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Q. 4ㆍ4분기에 매출이 집중되는 이유는.

A. SGA의 매출구조 때문이다. 통합보안기업인 우리 회사는 관공서를 비롯한 공공사업 부분의 매출이 70%에 이른다. 보안 SI 사업은 공공기관 예산 집행이 집중되는 4ㆍ4분기에 집중된다. 특히 올해는 상반기 총선과 겹치면서 관공서 프로젝트가 거의 하반기로 몰렸다. 또한 전자문서나 무선솔루션 사업과 같은 신규사업 성과가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점도 한 몫 했다.

Q. 최근 이틀 동안 발표한 공시가 이에 해당하는 것인가.

A. 지난 4일 수주한 ‘전자문서중계자 시스템 사업수주’는 신규사업 성과에 해당하고, 5일 공시한 ‘학교 홈페이지 원스톱지원시스템 구축사업’은 보안SI 사업부분의 성과다. 특히 보안 SI사업은 소프트웨어 산업진흥법 개정으로 내년부터 대기업 참여가 전면 제한된다. 그렇게 되면 1조8,000억원 규모의 SI시장에서 7,000억원 정도의 시장이 SGA에 열리게 되는 셈이라서 내년에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Q. 신규사업 현황은.

A. 지난 4일 수주한 전자문서 관련 사업이 내년도 SGA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 전자문서 및 전자거래기본법이 내년부터 시행되면서 전자문서의 생성, 보관, 유통 솔루션 제품을 모두 가지고 있는 SGA에게 500억원 규모의 신규 시장이 열리게 된다. 전일 수주는 이메일로 내용증명이나 계약서를 보낼 수 있는 ‘#메일 중계자 시스템’을 구축해주는 계약으로 본격적인 성과 창출이라는 의미가 있다. 또한 초소형 무선네트워크 장치인 ‘스마트동글’은 지난 여름 합병한 ‘엑스퍼텍’과의 첫 합작품이다. 이 제품은 대만 네트워크 전문업체인 ‘컴트렌드’와 139억원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Q. 내년 실적 전망은.

A. 개인정보보호법의 정착과 관련법들로 정보보안시장은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SGA는 핵심사업인 통합보안사업에서 전년대비 20%이상 신장하겠다는 각오다. 보안이 점차 개별보안에 머무르지 않고 PC백신, 서버, 네트워크 등 통합보안이 대세이기 때문에 모든 개별기술을 가진 당사의 사업기회가 많아졌다. 또한 후속신제품을 개발 중인 무선솔루션사업과 윈도8을 내놓은 임베디드 사업에서 안정적인 매출이 나오면서 분기별 고른 실적으로 성장 기조를 이어갈 예정이다.

Q. 사업다각화를 위한 인수합병이 활발하다. 또 다른 인수합병계획은.

A. 현재 사업 영역을 소프트웨어인 보안솔루션과 임베디드 부분으로 집중시키고 이 두 사업의 연장선상에서 무선솔루션 같은 관련 하드웨어 사업으로 확장시키고 있다. 최근 전자문서를 볼 수 있는 PDF관련 회사 인수도 고려 중이다. 하지만 안정적인 자금 흐름에 영향을 주거나 사업의 집중도를 떨어뜨리는 인수합병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Q. 최근 주가가 떨어지면서 시장에서 유상증자설이 나오고 있는데.

A. 최근의 주가 하락은 시장 상황과 맞물려 우리 회사 3분기 누적 실적에 대한 실망감으로 알고 있다. 현재 상황에서 자본금에 변동을 줄만한 유상증자는 전혀 계획이 없다. 4ㆍ4분기에 실적이 턴어라운드 하면서 자연스럽게 주가도 제자리를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