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정당의 출현은 역사적 필연”/이인제 후보 일문일답

◎“중심에 서서 내각제 분쇄하겠다”국민신당의 이인제 후보는 4일 서울 올림픽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창당대회에서 15대 대통령후보로 선출된 후 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음은 이후보와의 일문일답. ­우여곡절끝에 대선후보로 선출된 소감은. ▲어려운 과정을 거쳤지만 국민정당의 출현은 역사의 필연이다. 1인 정당시대, 권력정당시대로 상징되는 3김 정치시대는 끝나야 한다. 이번 대통령 선거로 국민의 공감을 얻어 국민정당의 시대를 열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신당이 「YS 신당」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쫓기는 사람의 초조함과 멀리 뒤처진 사람이 엮어낸 정치공작이다. 김영삼 대통령은 이번 대선을 계기로 정계를 떠난다. 경선과정에서 높은 지지에도 불구하고 지원을 받지 못했으며 단독출마 결행 이후에도 홀로 서 있었다. ­그래도 대통령이 이후보를 지지한다면. ▲대통령은 어제(3일)도 신한국당을 탈당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안다. ­이번 대통령 선거는 판세를 어떻게 보며 타후보와 연대가능성은. ▲올 대선은 3김정치를 연장하려는 세력과 3김을 청산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려는 세력으로 전선이 양분되었다. 야권은 내각제를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라기 보다 자신의 기득권 연장을 위한 도구로 국민을 속이고 있다. 나는 내각제를 분쇄하는 세력의 중심이 되겠다. 결국 연대를 하든 협력을 하든 김대중총재를 꺾기 위한 것이다. 목표를 공유하고 마음을 열면 누구와도 논의가 가능하다. ­앞으로 몇사람이 국민신당에 합류하나. ▲몇사람이 합류할지는 하느님만이 안다. 다만 한국의 정치지도가 다시 그려지고 있고 아무도 세월의 변화를 이겨내지 못한다.<온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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