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3당] 경제협의회 개최

여야는 21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진념 기획예산위원장, 안병우 예산청장 등을 참석시킨 가운데 3당 경제협의회를 열고 추경예산안 처리, 노사관계 문제 등 현안을 논의했다.국민회의 장영철, 자민련 차수명, 한나라당 이상득 정책위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가 제출한 추경예산안의 이번 임시국회 회기내 처리방안을 협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여당이 정부안을 원안대로 통과시킨다는 입장인 반면 한나라당은 한일어업협정 피해보상액 5,000억원 증액, 내년 총선을 의식한 선심성 예산 삭감 등을 주장, 진통을 겪었다. 또 공인회계사법, 관세사법, 증권거래법 등 정부가 제출한 17개 경제활성화 관련 규제개혁 재입법안에 대해서도 여당측은 조속한 처리를 희망했다. 하지만 야당이 상임위의 신중한 심의를 주장, 합의점에 이르지 못했다. 여야는 이와함께 노사가 파업 등 극한대결이 아니라 대화와 타협을 통해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함께 하고 이런 방향의 분위기 조성을 위한 정책 마련방안을 모색했다. 여당은 그러나 최근 와해 위기에 놓인 노사정위의 정상화를 위해 노사정위 특별법 제정 등이 시급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반면 한나라당은 노사정위의 정치적 이용 방지책 마련을 촉구, 난항을 겪었다./양정록 기자 JRYANG@SED 장덕수 기자DSJANG@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