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 인류 최초의 문명들

마이클 우드 지음, 이집트 등 고대문명 흥망사 그려영국의 저명한 저술가이자 TV 프로그램 진행자인 마이클 우드의 '인류 최초의 문명들'(강주헌 옮김)은 이집트ㆍ메소포타미아ㆍ인도ㆍ중국 등의 고대 인류의 문명을 재조명한 책이다. 부제는 '사라진 고대 문명들의 교류와 충돌의 현장을 찾아서'. 저자는 지금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서양도 동양의 고대문명이 화려하게 꽃피웠을 당시 서양은 야만지역에 지나지 않았음을 주목하면서 흥망성쇠하는 문명의 속성을 상기시킨다. 저자는 "우리가 문명의 혜택을 원한다면, 문명의 장점만이 아니라 단점까지도 어쩔 수 없이 수용해야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라는 반문으로 책을 매듭짓는다. 문명의 태생적 단점으로 지적된 폭력을 수긍하자는 것인지, 맞서자는 것인지 해석의 자유는 독자의 몫이다. 이 책은 영국 BBC 방송에서 방영된 바 있는 역사 다큐멘터리 시리즈 내용을 엮은 책으로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발자취를 찾아서''트로이전쟁의 흔적을 찾아서''스페인 정복자들' 등 3권의 책이 더 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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