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6일 공약축소 논란을 빚고 있는 기초연금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23일 오후 브리핑에서 "이번주 목요일(26일)에 정홍원 국무총리가 주재할 예정이었던 2014년도 예산안 상정을 포함한 국무회의를 박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것으로 변경했다"며 "그 자리에서 기초연금과 4대 중증질환의 국고지원에 대한 말씀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기초연금제도 시행에 대한 최종안이 당초 공약과 달라진 이유를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모든 노인에게 기초연금 20만원을 일괄 지급한다는 공약을 내세웠지만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국민연금 가입기간에 따라 액수를 차등 지급하는 쪽으로 변경하면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26일 발표될 최종안에서는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수준 하위 70% 이하를 대상으로 소득이나 국민연금 수령액과 연계해 차등 지급하는 방안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공약 후퇴의 책임을 지고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할 것이라는 설도 나오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