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PR전담 인연도… 시장 재편될듯대우그룹이 해태계열의 종합광고대행사인 코래드를 인수키로 한 것은 무엇보다 광고시장에 진출하려는 그룹측의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대우는 그동안 여러차례 광고회사 설립을 검토하면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어왔다. 특히 올해초에는 대우가 코래드를 인수, 광고업에 뛰어든다는 소문이 공공연히 나돌기도 했다.
코래드가 대우에 인수제의를 한 것은 이같은 상황에다 탱크주의로 잘 알려진 대우전자의 기업PR 광고 등 연간 8백억원 가량의 대우그룹 광고를 대행하고 있는 것도 주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해태입장에서는 광고회사를 팔아서라도 자구노력 의지를 보여주어야 할 정도로 현금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당초 해태는 코래드를 매각하지 않겠다고 밝힌바 있다.
대우가 코래드를 인수하면 국내 광고시장은 일대재편이 불가피해지게 됐다. 우선 삼성 LG 현대 등 빅3에서 4대 재벌간의 「빅4 애드워즈」가 전개된다. 특히 대우 전체 광고물량은 약 1천5백억원 정도로, 코래드외의 광고회사 물량을 빼오면 단숨에 3천억원을 상회, 4위 대홍기획(2천5백억원)을 크게 앞지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홍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