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새아파트 2만가구 쏟아진다

오는 9월 중 전국에서 새 아파트 2만여 가구가 입주한다. 17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에서 준공될 예정인 아파트는 모두 64개 단지 2만264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9개 단지 6,127가구에 달해 올들어 계속되고 있는 전세시장 약세를 지속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 경기도 5,876가구, 충남 1,681가구, 대구 2,367가구, 부산 1,299가구, 인천 820가구 등이 9월중 준공될 예정이다. 이번 입주물량중에는 서울 강남권과 동작ㆍ용산구, 의정부 금오지구, 충남 천안시 등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지역의 아파트가 다수 포함돼 있다. 투자자들은 이 같은 지역을 중심으로 1회 전매가 가능한 분양권이 일부 매물로 나오고 있어 관심을 둘만 하다. 또 분양권을 매도할 사람은 통상 입주가 임박할 때 높은 프리미엄이 붙는다는 점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래미안1차는 23~40평형 303가구 규모로 다음달 중 입주하는 강남권 아파트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이 아파트 32평형 분양권은 4억7,000만~5억3,000만원선에 매물로 나오고 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현대홈타운의 경우 33~55평형 283가구 규모로 건립규모는 작지만 한강조망이 가능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아파트 33평형의 경우 분양가에 1억~2억3,000만원의 프리미엄이 얹어져 있을 정도다. 서울 동작구 흑석동 동양메이저는 주변에서 대규모 재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가치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423가구 규모로 지하철 7호선 숭실대입구역이 가깝다. 의정부시 금오지구 주공그린빌3단지는 20~25평형 820가구 규모로 이달말 입주하는 주공4단지와 함께 1,400여 가구의 대단지를 이루게 된다. 전 평형에 걸쳐 3,000여 만원의 웃돈이 붙어 25평형의 경우 1억1,100만~1억3,000여만원에 매매되고 있다. 천안 두정동 대우푸르지오 3차는 27~31평형 326가구로 구성돼 있고 내년 4월 개통될 예정인 경부고속철도 두정역에서 가깝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