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음주 사고 치사율 승용차보다 10%P 높아

렌터카 음주운전 사망사고 치사율이 자가 승용차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이 최근 5년간 음주상태(혈중 알콜농도 0.05%미만) 사고의 사망 치사율을 조사한 결과 렌터카와 자가 승용차는 각각 42.11%, 31.10%를 기록했다.

렌터카는 38명 중 16명이 사망했으며 자가 승용차는 1,077명 중 335명이 사망했다.

공단 관계자는 "렌터카는 초보 운전자가 짧은 기간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며 "운전이 미숙한 운전자가 익숙하지 않은 렌터카를 운전하는 경우 소량의 음주라도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확률이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단은 또 렌터카 음주운전 사망자가 여름 휴가철에 집중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렌터카의 음주운전 사망자는 여름(5명)과 가을(5명)이 각각 35.7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공단은 행락철 렌터카 이용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한 잔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하는 안전 불감증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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