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청년창업재단, 美 알토스벤처스 운용 펀드 출자

韓 스타트업 해외 진출 지원 협력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은 21일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인 알토스벤처스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알토스벤처스가 운용하는 ‘알토스 코리아 오퍼튜니티 펀드’에 출자자로 참여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재단과 알토스벤처스는 펀드를 통해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는 국내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공동 보육·공간 제공·멘토링·네트워크 행사 등을 제공한다. 이번에 출자한 알토스 코리아 오퍼튜니티펀드는 미국 대표 투자금융회사인 모건스탠리를 비롯해 한국 모태펀드, 네이버·다음, GS SHOP 등 대기업과 박지영 컴투스 창업자, 장병규 첫눈 창업자, 권도균 이니시스 창업자 등 국내 대표 기업가들이 출자했다. 펀드에 투자한 선배 창업기업가들은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후배 창업자 양성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박병원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실리콘밸리 등 더 큰 시장에서 한국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재단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 킴 알토스벤처스 대표는 “한국은 세계적인 수준의 인터넷 인프라와 스마트폰 보급률 등 역량 있는 스타트업들이 성장하기에 충분한 토양을 갖추고 있다”며 “재단과의 협업 시너지를 내 한국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알토스벤처스는 1996년에 설립된 미국 벤처투자사로 정보기술(IT) 분야에 특화됐으며 한국계인 한 킴 대표가 이끌고 있다. 지난 3년간 쿠팡, 블루홀스튜디오, 우아한 형제들, 이음 등 국내 대표 스타트업들을 발굴해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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