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협회는 14일 올해 두 차례에 걸친 전기요금 인상에 따라 철강업계는 연간 기준으로 지난해 대비 5,364억원의 추가 부담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산업용 고압 요금 인상률 13.3%를 적용하고 올해 설비증설로 인한 증가분도 반영할 경우 지난해 업계 전체로 3조2,057억원을 부담한 전기요금이 인상 후에는 3조7,421억원으로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협회는 전기소비 절감 유도방안과 관련해 토요일을 통째로 경부하 시간대로 분류해 평일 최대부하ㆍ중간부하 시간대의 요금을 올리고 토요일 요금을 낮추면 업체들이 자발적으로 평일 부하를 토요일로 옮기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경우 LNG복합발전소 1기 발전량에 해당하는 56만kW의 전력이 절감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동계 기간에 한시적으로 평일 피크시간대 부하를 토요일로 옮기면 30% 싼 중간부하 요금을 적용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대해 "(정부와 기업 간 전기) 수요관리 협정 없이 요금을 낮춰주고 기간도 연중으로 확대해달라"고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