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에서 일본, 미국, 대만의 시장점유율은 하락 추세를 보이는 반면 우리나라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25일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재철·金在哲)는 「중국시장에서 경쟁국간 점유율 비교」자료를 통해 우리나라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지난 98년 10.7%를 기록, 최근 5년 연속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입시장 점유율은 일본(시장 점유율 20.5%), 대만(11.9%), 미국(11.9%)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연도별 중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 94년 6.3%(수입실적 73억달러) 95년 7.8%(103억달러) 96년 9.6%(125억달러) 97년 10.5%(149억달러) 98년 10.7%(150억달러)로, 불과 4년 사이 시장점유율이 두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물성연료(시장 점유율 16.0%), 플라스틱제품(24.2%), 피혁(30.4%), 종이류(20.9%) 등 경공업 분야는 대부분이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고부가가치제품인 일반기계류(4.1%), 정밀기계류(2.6%), 전기전자(8.5%), 자동차(2.5%) 등 중공업 분야에서는 경쟁국인 일본, 미국, 대만 등에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만은 플라스틱제품, 피혁, 화섬, 철강, 전기전자 등에서 중국의 수입시장을 놓고 국산품과 가장 많이 경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