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지표 부진으로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에 지난주 금값이 소폭 하락했다. 반면 국제 유가는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7일 NH농협선물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12월물은 온스당 12.6달러(1.11%) 하락한 1,121.4달러에 마감했다. 미국의 8월 고용지표 부진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금리 인상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져 금값이 약세를 보였다. 더불어 지난 3~4일은 중국 전승절 휴일로 중국 시장의 매수자들이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것도 금값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은 배럴당 0.83달러(1.83%) 상승한 45.22달러에 마감하며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발표된 주간 휘발유 재고가 27만1,000배럴 감소한 것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전기동 3개월물 가격은 톤당 34.50달러(0.67%) 하락한 5,109.00달러에 마감했다. 전기동 가격은 지난주 한때 '쇼트 커버링(공매도한 주식을 되갚기 위해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행위)' 매수세에 힘입어 톤당 5,314.00달러까지 상승했으나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과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에 상승폭을 반납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12월물 옥수수는 부셸당 2.25센트(0.59%) 하락한 375센트에 거래를 마쳤다. 12월물 소맥은 부셸당 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 16.00센트(3.3%) 하락한 467.75센트에 장을 마감했다. 2016년 3월물 대두 역시 캐나다의 대두 재고 증가 영향으로 부셸당 20.25센트(2.26%) 하락한 871.00센트를 기록했다. /NH농협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