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신용등급 상승에 원·달러 환율 급락… 미 금리 결정 앞두고 낙폭 크지 않을 듯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상향 조정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락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7.7원이 내린 1,179원에 거래가 시작 됐다.

전날 S&P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최고등급(AAA)에서 3단계 아래인 AA-(안정적)로 올린 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등급 상향 조정으로 우리나라는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모두에게 더블A를 받게 됐다.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모두에게 더블A 이상의 신용등급을 받은 나라는 미국, 독일, 캐나다, 호주, 영국, 프랑스,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우리나라가 8번째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최근에 관망세에 비하면 꽤 많이 내린 숫자”라며 “신용등급 상향도 있었고 우리나라 지표 호조 등으로 인해 원화에 대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FOMC를 앞두고 있어서 낙폭은 그렇게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도 100엔당 978.49원으로 전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1.91원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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