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휴대전화기 판매시장은 부가서비스 경쟁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됐다.
17일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이동통신산업의 부가서비스 경쟁' 보고서에 따르면 다양해지는 이동통신 부가서비스는 단말기 교체와 전용단말기 수요증가를 주도해 휴대전화 소비를 촉진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소는 작년 휴대전화 시장규모가 전년보다 20% 이상 증가, 사상 최대인 1천60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히고 모바일뱅킹, 헬스케어, 모바일게임등의 서비스는 전용단말기 양산과 기존 단말기의 교체를 촉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소는 특히 DMB(이동통신멀티미디어 방송)와 텔레매틱스 등은 대규모의 휴대전화 교체수요를 창출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통신업체들의 부가서비스 경쟁은 벤처기업들의 시장참여 확대로 이어져 지난 2001년 이후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는 벤처기업을 활성화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연구소는 전망했다.
연구소는 특히 모바일게임 시장은 작년 매출액이 2천187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50% 성장한데 이어 올해는 3천62억원(40%), 2006년 4천138억원(35.1%) 등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부가서비스 시장의 핵심으로 떠올랐다고 지적했다.
이동통신사업자의 매출구성은 2003년 정보이용료의 비중이 31%로 전년의 18%보다 13%포인트나 늘어나는 등 비중이 높아졌으며 통신료 비중은 42%로 1%포인트 늘어나는데 그쳤다.
단문메시지서비스(SMS) 비중은 27%로 전년보다 14%포인트 낮아졌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