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하나투어가 유통 물량을 늘리기 위해 유ㆍ무상 증자를 실시한다.
하나투어는 24일 “유동 주식 수가 부족해 무상증자를 하려 했으나 재원이 부족해 주주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먼저 일부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유ㆍ무상 증자가 끝나면 발행 주식수는 현재 826만주에서 1,026만주로 25% 가량 늘어난다. 신주 배정 비율은 유상증자가 1%, 무상증자는 25%이다. 따라서 100주를 갖고 있는 주주의 경우 유상증자때 1주, 무상증자때 25주의 주식을 받게 된다.
유상증자는 보통주 7만8,299주를 주당 1만900원에 발행한다. 신주 배정일이 9월16일이어서 9월14일까지 주식을 사면 유무상 증자에 참여할 수 있다. 청약일은 10월21∼22일이고 신주권 교부 예정일은 11월4일이다. 무상증자는 보통주 197만7,029주가 발행되며 신주배정 기준일은 10월27일이다.
하나투어 주가는 이날 유무상 증자발표 이후 차익매물이 나오며 전날보다 0.94%(150원)가 떨어진 1만5,850원으로 마감됐다. 남혜진 키움닷컴 연구원은 “유무상 증자를 하면 물량이 늘어 주가가치가 희석되는 면도 있지만 거래가 늘게 된다는 점에서 주가에 미칠 영향은 중립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