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용악 부회장(중국 지주회사 법인장)이 단연 화제의 인물. 해외 법인장이 부회장에 승진한 것은 올해 다른 기업에서 찾아볼 수 없는 일이다. 그는 78년 미국 판매법인을 시작으로 캐나다ㆍ일본ㆍ필리핀 등 세계각지 해외법인의 산파역을 맡았다.특히 95년부터 중국 10여개 전 법인을 흑자로 전환시키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LG는 올해 중국시장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50%나 늘어난 30억 달러로 잡았다.
○.여성임원의 탄생도 화제. 디자인 전문가인 김진 전문위원이 화제의 주인공인다.
김 전문위원은 특히 부장 승진 1년만에 임원으로 발탁됐다. LG에서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여성이 임원에 오른 것은 김 위원이 처음. 현재 국내 전자업계에서도 유일한 여성 임원이다.
○.386세대 임원이 탄생한 것도 화제다. 이정준(39) 디지털미디어연구소 소장, 배원복(39) CDMA 사업부 상품기획팀장, 김진용(39) 디지털미디어연구소 DCT 그룹장, 박종호(37) IR & M&A 팀장 등 4명이 이번 인사에서 별을 달았다. 이들은 하나같이 관련분야에서 큰 업적을 남긴 사람들로 LG는 성과위주 인사의 전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