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SEN]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 “유통사업 키운다”


[앵커]

현대산업개발그룹이 면세점과 국내외 매장 확대 등 투자확대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유통 계열사인 현대아이파크몰의 사업을 오는 2020년까지 대폭 확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은 오늘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현대아이파크몰 창립 1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전2020’을 선포했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의 유통 계열사인 현대아이파크몰은 2020년까지 면세점 사업 진출, 국내 2호점 출점, 해외 시장 진출 등을 통해 매출 1조2,000억원의 글로벌 쇼핑몰로 키울 목표입니다.

아이파크몰은 올해 예정돼 있는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권 입찰에 참여해 면세점 사업에 진출할 예정입니다. 아이파크몰은 개발 가능성이 매우 높은 용산역에 위치해 있는데다 3만3,057㎡정도의 여유 공간을 갖춰 기존 면세점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 주차 문제를 해소할 수 있어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이파크몰 면세점은 현대산업개발과 현대아이파크몰 등 현대산업개발 그룹사의 컨소시엄 출자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며 용산에 위치한 이태원, 국립중앙박물관, 비즈니스 호텔단지 등 관광 자원을 연계해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로 만들어 나갈 방침입니다.

면세점과 쇼핑몰의 시너지를 위해 글로벌 콘텐츠 강화에도 나섭니다. 올해 아이파크몰에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명문 클럽인 ‘첼시 구단’의 유소년 축구학교가 문을 엽니다. 올 3월까지는 국제 규격의 야외 풋살장 2개 구장과 실내 1개 구장도 추가로 문을 열어 아이파크몰은 총 6개의 풋살경기장을 보유하게 됩니다. 아이파크몰은 축구 인프라를 구축해 국제 축구의 명소로 자리매김 한다는 계획입니다.

국내 복합 쇼핑몰 시장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입니다. 현대산업개발은 부산 해운대에 수영만 요트경기장 개발 사업인 ‘아이파크 마리나’를 구축하고 여기에 아이파크몰 2호점을 개설할 계획입니다. 아이파크몰 2호점은 부산의 스카이라인을 완전하게 바꿔놓은 해운대 아이파크와 함께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예정입니다. 해외 진출은 오는 2018년을 목표로 중국 산동성 제남시에 ‘건방 아이파크몰’ 개장을 추진합니다. 현대아이파크몰은 이번 개발을 통해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향후 중국 내 추가 출점과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주택개발 위주로 사업을 진행해온 현대산업개발그룹이 상업시설 개발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대아이파크몰이 국내·외 공격적인 경영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고 글로벌 쇼핑몰로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한지이입니다.

[영상취재 허재호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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