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권석 기업은행장은 4일 월례조회에서 기업은행의 현 경영여건 상태에 대해 “누에가 변신을 거쳐 나비가 돼 하늘로 비상하는 과정을 일컫는 ‘우화(羽化)’의 마지막 단계”라며 ‘우화론’을 펼쳤다. 강행장은 “상반기실적이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며, “성공적인 도약을 위한 노력이 하반기에 집중돼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상반기에 우정사업본부와 한국투자금융지주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판매채널을 확대한데 힘입어 여수신이 크게 증가하는 등 소매금융부문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행장은 또 최근 일산 마두지점에서 발생한 300억원대 양도성예금증서(CD) 사기사건과 관련, “법과 규정상의 잘못은 없더라도 실적을 올리는데 급급한 나머지 사기꾼에게이용당한 것”이라며 금융인으로서 전문성과 윤리의식, 정도경영을 강조했다. 올해 부패방지위원회 청렴도 측정 조사 대상기관으로 선정돼 은행의 청렴도를 외부로부터 평가받게 돼있다며 윤리경영 실천을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