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만리장성에서도 휴대폰 하나면 금융거래 OK`. 우리은행은 16일 SK텔레콤과 업무제휴를 맺고 국내 최초로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국내에서 사용하는 휴대전화를 이용해 송금이나, 이체, 조회 등의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우리M뱅크 해외로밍 서비스`를 실시한다. 우리은행은 일단 베이징과 상하이를 대상으로 한 시범운영을 거쳐 이 달 말부터 중국 전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며 다음달부터는 뉴질랜드에 이어 일본과 태국 등 다른 아시아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출국을 전후해 직접 자신의 휴대폰 메뉴를 간단히 조작만 하면 가능하며 수수료 역시 국내와 마찬가지로 우리은행 거래는 무료(자금이체시), 타행거래는 500원으로 저렴하다. 송금은 한 건당 평균 20~30원 정도의 통화료만 지불하면 된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