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육상 장대높이뛰기에서 7년 만에 한국 신기록이 나왔다.
진민섭(21ㆍ부산은행)은 28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13 대만오픈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5m64를 넘었다. 김유석(31)이 지난 2006년 작성한 종전 한국기록(5m63)을 7년 만에 1㎝ 높인 것이다.
진민섭은 대회 우승으로 올 8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릴 제14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권도 획득했다. 세계육상선수권의 A 기준기록은 5m70, B 기준기록은 5m60이다. 진민섭은 나라당 1명씩 출전할 수 있는 B 기준기록을 통과했다.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도 임은지(24ㆍ구미시청)가 4m20을 넘어 우승했다. 남자 해머던지기의 이윤철(31ㆍ대전광역시청)은 70m08을 날려 우승했고 남자 110m 허들의 김병준(22ㆍ포항시청)도 13초78로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