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한복 교복을 만드는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한복의 생활화와 한복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2012 한복 교복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참여하고자 하는 학교는 다음 달 17일까지 관할 시ㆍ도 교육청에 신청하면 된다. 문광부는 시범적으로 6개 학교를 선정해 디자인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며 한두 개 학교는 교복 제작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된 학교의 학생과 학부모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디자인 개발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재능 기부를 하는 유명 디자이너와 함께 학교의 특성과 상징을 디자인에 담아내게 된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중고등학교 전체 5,441개교 가운데 97%가량이 양복 형태의 교복을 채용하고 있으며 한복을 교복으로 삼은 학교는 강원 횡성 민족사관고, 경기 수원 태장고 등 8개교로 나타났다고 문화부는 설명했다. 문화부는 “한복을 교복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은 한복의 대중화와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