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연내 中상하이에 사무소

농협이 연내에 중국 상하이에 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금융 부문의 해외진출을 본격화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 중국에 현지실사단을 파견해 최종점검을 마무리하고 있으며 상하이에 지점을 곧 개설하기로 했다. 농협은 일단 사무소를 개설한 후 중국농상은행 등과 협력을 통해 영업을 확대하면서 지점으로 규모를 키워나갈 방침이다. 농협은 중국 현지에서 금융영업을 개시하는 동시에 프로젝트 파이낸스 등 부동산 관련 투자에 대한 검토작업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용근 농협 신용대표는 “금융종합그룹화를 위해 해외진출을 활발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미국ㆍ영국 등에 추가로 사무소와 지점을 만들기 위한 검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농협의 한 관계자는 “프랑스의 농협이나 다름없던 아그리콜은행이 세계 상위 글로벌 금융기관으로 발전한 것을 모델로 삼고 있다”면서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 대한 투자확대 등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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