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활용해 관광·의료·농업혁신 추진

전국 50여개 기관과 협업…빅데이터 포털·마켓 운영
혁신센터 최초 K-크라우드 구축…대중적 아이디어 사업화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강원센터)가 11일 ‘대한민국 데이터 경제의 미래’를 비전으로 출범했다.

‘빅데이터’(Big Data) 산업 성장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통해 창업 및 맞춤형 사업을 지원하는 전국적 허브 기능을 맡아 주목받고 있다.

강원센터는 춘천에 있으면서 전국 주요 지역 도시 간 연계와 협업을 통한 관광·헬스케어·농업 분야의 데이터 기반 창업 생태계 거점으로서 국내 빅데이터 산업을 선도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빅데이터와 생산·서비스 등 기업활동 일부 과정에 대중을 참여시키는 크라우드소싱을 이용해 강원도 농업의 재도약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국내 최대 포탈기업인 네이버가 파트너이다.

빅데이터 산업은 디지털 환경에서 생성되는 형태·수치·문자·영상 데이터를 포함하는 대규모 데이터의 획득, 분석·처리에 수반되는 HW(서버·스토리지·네트워킹)·SW(수집·처리·분석 솔루션) 및 비즈니스화로 파생된 서비스를 망라한다.

세계 시장 규모는 2012년 6억8000만달러에서 2017년 311억 달로로 연평균 35%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등은 자사 서비스를 통해 데이터를 재수집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 새로운 서비스 창출을 지속 주도하고 있다.

국내 시장은 같은 기간 1억2000만 달러에서 연평균 29% 성장으로 4억2000만 달러 규모로 전망한다.

국내는 데이터 확보 문제, 분석 역량 및 전문가 부족, 정보보호 및 보안 문제 등으로 산업 생태계가 미숙하다. 이동통신사, 포털사 등이 자사 보유 데이터를 바탕으로 빅데이터 서비스 제공을 시작하는 초기단계이며 데이터관리, 소셜분석, 시각화 기술 등 분야별로 전문기업이 등장하고 있다.

강원센터는 빅데이터 포철 구축·운영 및 빅데이터 관계기관 간 데이터 공유·교육분야 협력을 통해 빅데이터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도의 한 관계자는 “도는 제조업 등의 산업 인프라가 열악하지만,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춰 관광, 웰빙 산업 기반이 강한 강점이 있다”며 “지리적 제약을 덜 받는 네이버의 첨단 정보통신기술과 데이터 마이닝 기술 등을 활용, 데이터 기반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 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성장 엔진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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