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 글로벌 장수브랜드 육성"

현대차, 23일 출시 신형 SUV차명도 '싼타페'로… 내년 美 앨라배마서 생산


현대자동차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모델인 ‘싼타페’를 ‘쏘나타’에 이은 또 하나의 글로벌 장수 브랜드로 키운다. 3일 현대차는 오는 23일 출시되는 싼타페 후속 신형 SUV인 ‘CM(프로젝트명)’의 차명을 종전과 동일한 ‘싼타페(Santa Fe)’로 유지하면서 중형 SUV시장의 글로벌 브랜드로 집중 육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신형 싼타페는 내년 상반기 중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 본격 투입돼 쏘나타와 함께 미국시장 공략의 첨병역할을 하게 된다. 싼타페는 지난 2000년 출시 이후 올해 9월까지 내수 32만대, 수출 76만대 등 총 108만대가 판매된 전략 차종으로, 미국 JD파워 및 스트래티직 비전사 등의 품질 및 가치 만족도 조사에서 상위에 오르는 등 그동안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린 주인공 중 하나다. 현대차 관계자는 “싼타페가 쏘나타와 마찬가지로 글로벌 품질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전세계 브랜드 이미지를 통일시켜 글로벌 장수 브랜드로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오는 22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신형 싼타페 신차 발표회를 갖고 23일부터 본격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신형 산타페는 기존 싼타페에 비해 전장과 전폭 등이 확대되고 고성능 엔진을 갖췄으며, 미국고속도로 안전국의 신차충돌 안전성 테스트에서 최고 수준을 확보하는 등 성능과 디자인 면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모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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