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통 CEO' 호재 INI스틸 주가 강세
INI스틸이 현대차그룹의 손꼽히는 ‘재무통 CEO’ 영입을 계기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캐피탈 부사장을 맡고 있다가 지난 21일 INI스틸로 말을 갈아탄 정석수 신임 사장은 지난 2002~2003년 INI스틸 재직시 강원산업 합병, BNG스틸 인수 등에 따른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주도하면서 INI의 회생을 이끌어냈다.
또 자산매각과 더불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차입금 상환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이와 함께 IR팀을 신설하고, 기업설명회 및 월별 실적 공개, 자사주소각 등 주주경영을 위한 기반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신임사장이 선임된 21일부터 INI스틸의 주가는 4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외국인들의 매수세도 몰리고 있다. 이와 관련, LG증권은 “최근 시장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INI가 상승세를 탄 것은 정 신임사장 영입을 계기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이 한층 가열 될 것이라는 점이 반영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정 사장은 성수동ㆍ상봉동 부지매각 조기완결 등 INI의 추가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내년 이후 본격 투입되는 한보철강 투자자금 조율에 포커스를 맞출 것으로 보인다고 LG증권은 덧붙였다.
이학인 기자 leejk@sed.co.kr
입력시간 : 2004-06-24 1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