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는 분당구 정자동 백현유원지 조성부지 6만3,650평을 토지 매각을 통한 민자유치 방식으로 개발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시는 특히 인근 판교 개발과 대기업 본사의 분당 입주 움직임을 감안, 이 곳에 외국인 바이어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300실 이상 특급호텔 건립을 필수조건으로 제시했다.
현재 경부고속도로변에 나대지 상태로 관리되고 있는 유원지 부지는 공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3∼4년 뒤 비즈니스ㆍ레저ㆍ문화ㆍ스포츠 등 새롭고 다양한 기능을 갖춘 수도권의 대규모 위락단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지는 지난 1999∼2000년 1차 민간사업자 공모 당시 참여업체들이 유원지 기능보다는 콘도미니엄 등 수익사업에 치중하는 사업추진을 요구, 협상이 성사단계에서 결렬된 바 있다.
시는 공정한 사업자 선정을 위해 오는 6월10일까지 사업계획을 제출한 업체를 대상으로 전문가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 순위를 결정한 뒤 개별협상을 통해 최종 사업시행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장세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