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올 하반기부터 실적개선에 성공할 것이란 분석이 잇따른데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호텔신라는 25일 주식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1,300원(5.36%) 상승한 2만5,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75만주로 전거래일(48만주)보다 50%이상 늘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호텔신라에 동반 러브콜을 보내며 주가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호텔신라가 강세를 보인 것은 증권업계에서 이 회사의 실적이 올 2ㆍ4분기를 기점으로 바닥을 찍은 뒤 하반기부턴 본격적으로 호전될 것이란 전망이 잇따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호텔신라는 올 들어 일본대지진 발생과 방사능 확산 우려, 남북관계 경색, 구제역 확산 등의 악재 때문에 국내 입국자 수가 크게 줄어들면서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왔다. 이 때문에 주가도 지난해 말(2만7,750원)에 비해 여전히 7.93% 떨어진 상태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일본대지진의 영향이 온전히 반영되는 2ㆍ4분기가 지나가면 호텔신라의 실적과 주가가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다음달에 김포공항에 면세점을 개장하는데다가 오는 9월엔 인천공항에 루이비통 매장을 열기 때문에 이익 모멘텀도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박종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주가와 실적은 올 2ㆍ4분기가 바닥일 확률이 높다”며 “일본인 입국자 감소 추세가 진정되고 중국인 입국자 수가 견조한 증가세를 보일 경우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