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MARKET] 큐앤에스(52880)

“큐앤에스와 에스아이테크의 합병으로 지난해 매출은 전년에 비해 여섯 배 이상 늘어난 340억원, 순익은 소폭의 흑자를 낼 것으로 봅니다.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60% 증가한 550억원, 당기순익은 50억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가는 회사 실적에 비해 너무 낮아 우선 개인적으로 주식을 매입하고 결산 후에는 자사주를 취득할 계획입니다.” 큐앤에스(52880ㆍ옛 에스아이테크)의 최웅수 대표 는 “에스아이테크의 반도체 사업부문이 2001년 17억원 적자에 이어 2002년에도 손실을 냈지만 큐앤에스의 흑자로 전체적으로는 소폭의 이익이 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또 “지금까지 우리 회사가 SK텔레콤의 TTLㆍUTO 등 `011 회원`과 OK캐쉬백 회원의 CRM(고객관계관리)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알리지 못했다”며 “SK텔레콤으로의 매출이 지난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했다는 것은 CRM분야에서 실력을 인정 받았다는 의미와 함께 성장성이 높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큐앤에스는 SK텔레콤의 회원제도 활성화와 함께 급성장했다. 지난 1999년 8억원이던 매출이 2000년 50억원, 2001년 170억원, 2002년 290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연평균 70%대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왔다. 올해는 차세대 멀티미디어 서비스인 SK텔레콤의`준(JUNE)`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새로운 011 회원제도도 도입될 예정이어서 회원들의 서비스 이용 증가와 함께 CRM 매출이 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큐앤에스는 지난해 11월 인수한 모아베이비(옛 모아방)가 올해 깜짝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40곳이었던 매장이 올해 대폭 늘고 큐앤에스의 CRM마케팅을 접목시키면 250억원 매출에 20억원의 순익은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모아베이비는 1984년 설립된 유아의류ㆍ용품 전문브랜드로 마그네트ㆍ2001아웃렛 등 중저가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 대표는 “큐앤에스의 CRM을 가장 잘 적용할 수 있는 업종으로 유아의류ㆍ용품회사를 선택했다”며 “모아베이비의 성공을 발판으로 다른 업종으로도 CRM마케팅을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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