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스타트업 인턴 프로그램으로 값진 경험

우아한형제들

NBT

씨온

사상 최악의 취업난 스타트업 인턴으로 돌파한다

최근 인턴 프로그램이 급증하고 있다. 그 중에서 아무나 할 수 없는 인턴 프로그램도 있다. 최근 잘나가는 IT 스타트업 내 인턴이다.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처럼 우리나라 스타트업도 최근 대학생 대상 인턴이나 서포터즈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인재를 발굴하고 있다. 대기업 인턴과 달리 스타트업에선 조직 특성상 인턴이 능동적으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스타트업과 관련한 실무교육이 주를 이룬다. 매년 방학마다 대학생 인턴십 프로그램 ‘우아한캠프’를 운영한다. 장점은 스타트업 특유의 자유로운 기업 문화 속에서 다양한 임무와 과제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아한형제들의 실무진들이 직접 인턴과 1:1 밀착 멘토링, 강의 등을 진행한다.

앞으로 모집분야도 더 늘릴 계획이다. 현재는 마케팅, 디자인 등의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괜찮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실제 사업화도 가능하다. 지난 1기 인턴 마케터들은 종이겁 브랜드 제품 출시에 직접적인 참여했다.

모바일 잠금화면 플랫폼 캐시슬라이드의 운영사 ‘NBT’도 매 방학마다 캐시슬라이드 대학생 마케터 ‘옐로우(Yellow)’를 운영한다. 이번 여름방학에도 선발된 옐로우 4기 20명은 현재 온·오프라인 마케팅 기획과 실무활동을 경험하고 있다. 실제로 학생들은 4개 팀으로 나뉘어 마케팅 관련 아이디어를 내고, 현장에서 실행하고 있다. 교육도 진행되는데, 컨설팅 회사와 대기업 출신인 NBT 임원진이 직접 학생들에게 마케팅과 모바일 광고 등과 관련해 강의를 진행한다.

식신 핫플레이스 운영사 ‘씨온’은 매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소셜 마케터 체험 인턴십을 운영한다. 주요 활동은 신규 아이디어 기획, 소셜 마케팅 활동 등이다. 규모는 약 100여명 수준이다. 활동 종료 후에는 소셜마케터 수료증 발급 및 입사 희망자에게 우선 채용 기회도 제공한다. 우수 활동자 1팀에게는 이탈리아 여행 항공권과 체재비도 제공한다.

오프라인 마케팅 솔루션 서비스 도도포인트 운영사 스포카는 마케팅 인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기간은 매년 2월과 7월 상하반기로 나눠 2개월 간 진행된다. 프로그램 기간 동안 업무 수행보다 직무가 과연 자신에게 맞는지 알아보는 것이 주된 목표다. 인턴 사원에 대해서 일정 조건만 충족되면 거의 정직원으로 채용된다. 올해 상반기에만 인턴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사람은 13명이다.

한 IT 스타트업에서 3개월 간 인턴을 한 김현아(24)씨는 “스타트업이다 보니 회사를 함께 만들어 간다는 것에 대해 의미가 컸다”며 “자유롭게 회의하면서 인턴의 의견까지 회사 업무에 즉각 반영되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표] 주요 IT 스타트업 인턴·서포터즈 프로그램

업체명인턴십 날짜내용

배달의민족7월~8월1:1 멘토링, 마케팅, 디자인

캐시슬라이드7월~8월마케팅 교육

씨온8월~9월서비스 기획, 소셜 마케팅

스포카2월, 7월직무 적성 체험

*출처: 업계 종합

[사진]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