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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SEN] 은행이자 1%대…‘초저금리’ 시대
입력
2014.11.28 10:55:41
수정
2014.11.28 10:55:41
[앵커]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10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은행이자가 사상 처음으로 1%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예상한 내년 물가상승률은 2.4%인데, 돈을 은행에 맡기면 손해를 보는 ‘마이너스 초저금리 시대’가 됐습니다. 정훈규 기자입니다.
[기자]
‘티끌 모아 태산’은 이제 옛말이 됐습니다.
은행 이자가 사상 처음 연 1%대 시대에 진입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10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10월 말 예금은행에 맡겨진 돈에 적용된 평균 금리는 1.97%로 9월보다 0.0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은행의 평균 이자가 사상 처음 1%대로 떨어졌다는 의미입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래 1%대 예금 금리는 사상 처음입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8월과 10월 기준금리가 인하되면서 시장금리 하락분이 반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10월 중 신규취급액 기준 은행의 저축성 수신 평균 금리는 연 2.18%로 전월보다 0.10%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는 1996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낮은 금리로, 지난 3월 이후 8개월째 사상 최저 행진을 지속했습니다.
특히 대표적인 저축성 수신인 정기예금은 연 2.17%로, 사상 처음 2.1%대에 진입했습니다. 예금 금리의 하락세는 상품을 가리지 않고 나타났습니다. 정기적금은 10월 중 전월보다 0.06%포인트 하락했고, 주택부금은 0.14%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지난달 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는 연 4.00%로 전월보다 0.1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 역시 사상 최저 기록입니다.
금리가 떨어지면서 은행 예대마진을 보여주는 총수신금리와 총대출금리의 차이도 9월 2.44%포인트에서 10월 2.39%포인트로 낮아졌습니다.
한국은행이 예상한 내년 물가상승률은 2.4%.
은행에 예금하면 오히려 돈을 까먹는 ‘마이너스 금리 시대’가 본격화하는 것입니다.
실제 예금금리 1.9%를 가정하면 1억 원을 은행에 맡겨도 한 달에 받게 되는 이자는 불과 15만 원 남짓에 불과합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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