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블루·FT아일랜드·AOA 등이 소속된 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 공모주 청약에 2조2,633억원이 몰렸다.
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의 대표주관사인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25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을 마감한 결과 총 28만주 모집에 1억6,166만주 이상이 몰려 최종 경쟁률이 577.37대1을 을 기록했다. 지난 18~19일 실시된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18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유진투자증권의 관계자는 "하반기 들어 공모주 투자 열기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씨앤블루·FT아일랜드·AOA 등 소속 가수들의 활동이 부각되면서 많은 일반투자자가 몰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청약증거금으로는 2조2,633억원이 쏠렸다. 공모주 청약을 위해서는 최종공모가격(2만8,000원)의 50%를 증거금으로 내야 한다. 2011년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청약 당시에는 3조6,379억원의 청약증거금이 모였다. '엔터주'의 코스닥시장 직접 상장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이후 3년 만이다.
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매출액 496억원, 영업이익 55억원을 기록해 에스엠·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이어 엔터테인먼트 업계 3위로 도약한 곳이다. 공모주 청약을 통해 조달한 자금 392억원은 신인 가수 육성 및 드라마 제작 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상장예정일은 다음달 4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