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모방(지상IR 상장기업 소개)

◎차 부품 올 신규매출 50억·내년 180억 기대/모터·전자부품등 사업 다각화 적극 추진대한모방(대표 이세일)은 소모직물, 혼방직물, 견직물을 생산하는 중견모방업체로 섬유부문의 부진을 탈피하기 위해 기계사업부를 설치, 올해부터 자동차부품사업에 진출했다. 올해는 자회사인 대한칼소닉(자동차부품생산업체)으로부터 프린트 모터(Print Motor)생산공장을 이전받아 모터류 생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는 모터류외에 오토컨트롤, 오토앰프 등 전자부품, 그리고 2000년에는 에어컨 부품까지 생산품목을 확대할 나갈 방침이다. 이 회사는 올해 자동차부품 부문에서 약 50억원의 신규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98년에는 1백50억원, 2000년에는 4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오는 2000년에는 자동차부품부문 매출이 섬유부문을 앞질러 자동차부품업체로 업종전환을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자회사인 대한칼소닉은 대한모방과 일본 칼소닉사(일본 닛산자동차의 자회사)가 5대5로 합작한 자동차부품업체로 라디에다와 에어컨 등을 생산, 쌍용자동차에 주로 납품하고 있다. 또 대우자동차에도 일부 납품중이며 내년부터는 삼성자동차에 에어컨과 라디에타를 독점 공급할 예정이다. 대한모방은 지난해 견직물 생산설비를 베트남으로 이전한데 따른 생산차질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올해는 전반적인 섬유부문 수요부진에 따른 가동률 저하로 제조원가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생산라인 축소로 종업원수가 감소해 인건비절감 효과가 발생하고 부동산 매각대금으로 부채를 상환함에 따라 금융비용이 줄어들어 수익성은 소폭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는 지난해 진주공장 부지를 매각했는데 앞으로 3년동안 약 70억원의 자금이 유입될 예정이다. 또 지난해 1월을 기준으로 자산재평가를 실시, 1백41억원의 재평가차액을 얻어 이 가운데 1백39억5천만원을 재평가적립금으로 적립함으로써 부채비율이 95년 8백46.7%에서 지난해말 2백89.5%로 호전됐다 최근에는 베트남 현지법인에 자동발염기와 반자동발염기를 설치하는 등 설비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경상이익은 매출원가율이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흑자로 돌아서기는 어려워보이지만 부동산매각에 따른 이익 발생에 힘입어 순이익은 흑자유지가 가능할 전망이다. 매출은 자동차부품부문에서의 신규매출 발생 등에 따라 전년보다 32%이상 증가한 4백억원선을 기록할 전망이다.<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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