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과Q&A]파나진 254억원 규모 공급계약 해지, 다른 판매채널 찾을 것

파나진이 지난해 중국 북경 시어칭바이오텍사와 암 관련 유전자변이 진단 제품 ‘PNAClamp’ 공급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해지한 공급계약은 지난해 매출액의 88.56%에 달하는 규모다. 파나진에 이번 공급계약해지 이유와 향후 계획, 실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물어봤다.

Q.공급계약을 해지한 이유가 계약상대방의 최소구매조건 불이행이라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된 것인가?

A.지난해 10월부터 올 10월까지 시어칭바이오텍은 PNAClamp 11만 달러어치를 구매하기로 계약했는데 이 중 5,146달러어치만 가져갔다. 계약 당시 연차별로 최소구매조건을 걸었는데 시어칭바이오텍쪽이 이를 불이행했고 따라서 계약해지를 통보, 회신을 받았다. 최소구매조건 불이행뿐만 아니라 중국 식품의약품안전처(CFDA)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는 절차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이번 공급계약 해지에 영향을 미쳤다. 현재 PNAClamp는 연구용으로만 판매하고 있는데 내년 말까지 품목 허가를 획득해 생산용으로 판매할 것을 목표로 중국 당국으로부터 품목 허가 획득을 추진하고 있었다. 그런데 시어칭바이오텍측이 이를 적극적으로 진행하지 않았다.

Q.공급계약 해지로 중국 시장 공략이 중단되는 것인가?

A.아니다. 계약 해지를 한 것은 다른 판매처를 확보해 이른 시일 내에 중국 당국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기 위해서다. 현재 몇 몇 업체들과 접촉 중인 상황이다.

Q.공급계약 해지 규모가 254억원 상당이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88%가 넘는다. 당장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 같은데.

A.1~3년차별로 연차별 최소구매금액에 차이가 크다. 당초 올해 1차년도에 계획된 매출액은 우리돈으로 1억원 가량에 불과하다. 당장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다. 2차년도(2013년10월~2014년10월) 매출 전망액은 20억원, 3차년도(2014년10월~2015년10월)에는 230억원 가량이 매출로 잡힐 계획이었다. 당장 내년도 매출에는 일부 타격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새로운 판매처와 공급계약을 새로 맺고 품목 허가도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3차년도에는 타격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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