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강세 행진… 한달만에 85% 올라

하이닉스(00660) 주가가 강세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20일 하이닉스는 세계적 반도체 회사인 미국 온세미컨덕터와 오는 2005년까지 1억달러 규모의 비메모리 반도체 생산을 위한 파운드리(수탁생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370원(6.22%)오른 6,320원에 마감했다. 장 중 한 때 52주 신고가인 6,75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날 거래량은 최근 일주일간 평균 거래량의 1.5배에 달하는 6,390만주에 달했다. 감자 후 첫 거래일인 지난 4월14일 3,000원을 기록한후 꾸준히 오르고 있으며, 지난달 21일 이후 한달간 상승률이 85%나 된다. 전문가들은 하이닉스가 미국 상무부의 고율 상계관세 부과 등의 악재 속에서도 꾸준히 오르고 있는 것은 D램 가격의 상승세에 따른 반도체 업종 전반에 대한 수급 호조와 투자심리 개선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여기다가 감자 이후에도 여전히 데이트레이더들의 집중 표적이 되며, 투기적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점도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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