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통신기술업체 퀄컴이 초고속무선통신 ‘위긱’(WiGig) 기술을 개발 중인 신생 기업 ‘윌로시티’를 인수했다고 3일 양사가 발표했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이 공개되진 않았으나 지난 5월 한 온라인 매체는 관련 M&A 임박 소식을 전하면서 거래 금액이 3억 달러(약 3,000억원) 내외가 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 2007년 창립한 윌로시티는 위긱으로 통칭되는 ‘IEEE 802.11ad’ 초고속무선통신기술 표준 개발을 주된 업무로 하는 회사다.
위긱은 기존의 무선랜(802.11) 표준을 확장해 최대 7Gbps의 초고속통신과 함께 저전력을 실현하는 기술로, 내년 초께 공식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PC 주변기기나 HDTV, 모니터, 프로젝터 등으로 기가비트 수준의 정보 전송이 가능한 시스템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기능도 포함될 예정이다. 퀄컴은 앞으로 나올 스냅드래곤 810 제품들에 위긱 통신 모듈을 넣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