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공간에도 고(故) 정몽헌 회장을 기리는 애도의 물결이 가득하다.
현대아산이 자사 홈페이지(www.hyundai-asan.com) 초기화면에 지난 4일 오후 7시부터 팝업 페이지 형태로 개설한 정 회장의 사이버 분향소에는 6일 오후3시 현재 3,000여건에 이르는 추모의 글이 올라와 있다.
ID가 `박윤근`인 한 네티즌은 추모의 글에서 “정 회장님 부자의 큰 뜻은 우리 모두의 가슴에 따스함으로 남을 것입니다”라고 명복을 빌었다. 또 `어느 아기엄마가`는 “삶이 너무 무거우셨지요? 저의 남편도 대기업에 근무하면서 정말 성실히 살고 있는데. 아… 이 나라의 남편, 아버지, 그리고 가장들은 왜 이렇게 힘들게 고민하며 살아야 할까요”라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한편 추모 글 가운데서도 “이제 관련된 정치인 등 남은 자들의 각성과 용서가 필요한 듯 합니다”(ID:곽태순) 등과 같이 정치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이외에도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게시물이 하루 수천 건씩 올라오고 있다. 다음의 `정몽헌 회장 추모카페`(cafe.daum.net/monghyun), `정몽헌을 생각하며` 등 50여 개의 추모카페가 잇따라 만들어졌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