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투브, 처음으로 월 사용자 10억명 넘어

미국 동영상 전문 사이트 유투브가 2005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한 달 사용자수 10억명을 넘겼다.

유투브는 20일(현지시간) 자신들의 블로그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들 가운데 두 명 중 한 명이 유투브를 방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10억명이라는 숫자는 유투브가 만일 국가였다면 중국과 인도에 이어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인 것을 의미하며 미국의 수퍼볼 경기를 보는 관중의 10배에 이르는 수치이다. 또한 “싸이와 마돈나가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펼친 무대를 20만번이나 반복해야 하는 숫자”이기도 하다.

유투브에 따르면 ‘애드 에이지(Ad Age)’가 선정한 상위 100개 브랜드 회사 모두 유투브를 이용한 캠페인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유투브를 소유하고 있는 구글은 유투브가 벌어들이고 있는 광고수익이 엄청날 것이라고 예상된다.

하지만 파이낸셜 타임즈(The Financial Times)는 비디오가 용량이 커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과연 10억명이라는 높은 사용자의 수가 구글과 유투브 콘텐츠 파트너들에게 이익을 줄지는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페이스북은 유투브보다 5개월 먼저 월 활동 사용자 10억명을 돌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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