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여름을 기다렸다"드라이버샷.집중력 안정 3주연속 순위상승
박세리(23·아스트라)가 우승할 것인가.
이번주에는 지난주 안타깝게 단 1타차로 공동 3위에 만족해야 했던 박세리가 대회 2연패에 나서 눈길을 끈다. 이번 대회는 숍라이트 클래식으로 뉴저지주 매리오트 시뷰리조트 베이코스에서 30일(현지시간)부터 2일까지 3일동안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진다.
지난해 박세리가 15언더파 198타의 성적으로 정상에 섰던 이 경기는 총상금이 110만달러에 달하는 대형 대회.
미국무대 데뷔후 유독 여름철에 강한 면모를 보여 온 박세리는 6월 중순부터 최근 3주 연속으로 순위 상승에 박차를 가해 이번 대회의 우승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박세리는 로체스터대회(6월11일) 8위, 에비앙 마스터스(6월17일) 5위, 맥도널드 LPGA선수권(6월25일) 3위 등 매주 숨가쁘게 순위를 끌어올렸고 맥도널도 대회후에는 『우승이 가까워졌음을 몸으로 느낀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흔들렸던 드라이버 샷이 안정을 찾았고 집중력도 한층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이 대회에는 김미현, 박지은, 박희정, 펄신 등도 함께 출전한다.
미국 PGA에는 이번주에도 최경주(30·슈페리어·스팔딩)프로 혼자서 고군분투한다. 최경주는 26일부터 7월2일까지 리버하일랜드 TPC에서 펼쳐지는 그레이터 하트포트오픈(총상금 280만달러)에 참가, 다시 한번 컷오프 통과를 노린다.
일본 무대에서는 남자대회인 TPC이야마컵대회에 김종덕과 강욱순 프로가 참가한다. 이 대회는 29일부터 2일까지 펼쳐진다.
여자의 경우 일본파중 7명이 현해탄을 건너 국내대회에 출전한다.
일본투어가 2주 휴식기에 들어간 틈을 타 고국의 여자골프활성화를 위해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참가한다는 것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측의 설명이다.
일본과 달리 국내에서는 남자대회는 없고 여자대회만 개최된다. 올시즌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LG텔레콤 B TO B클래식」이 레크사이드CC 서코스(파 72)에서 펼쳐지는 것.
▣「LG텔레콤 B TO B클래식」에는 25일 끝난 일본여자오픈에서 공동 9위와 11위를 기록한 신소라와 한희원을 비롯, 이영미, 고우순, 원재숙, 조정연, 송채은 등 7명의 일본파가 출전한다.
이 선수들은 일본오픈을 마치자마자 귀국, 27일 프로암에 참가하는등 일정에 기는 실정인데다 국내코스와 그린이 일본과는 달라 다소 고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동안 일본투어에서 갈고 닦은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근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다가 일본여자오픈에서 정교한 아이언 샷을 앞세워 공동 9위에 올랐던 신소라의 경우 96년 SK인비테이셔널이후 무려 4년만의 고국방문이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1억5,000만원이 걸려 있으며 일본파들 외에 정일미, 박현순, 박성자, 서아람, 이정연 등 국내파 골퍼들도 총출동해 모두 137명이 우승컵을 두고 3일간 치열한 다툼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MBC는 이 대회 마지막라운드를 30일 오후2시부터 4시까지 생중계한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이번주에는 국내 상반기 마지막대회인 「LG텔레콤 B TO B클래식」이 펼쳐지며 한희원, 고우순, 이영미 등 일본파들도 이 대회를 통해 팬들앞에 선다.
◇금주의 대회 일정
투어 대회 일시 장소 총상금
KLPGA LG텔레콤 28~30 레이크사이드 서코스 1억5,000만원
USLPGA 숍라이트 30~7,2 매리오트시뷰리조트 110만달러
USPGA 하트포트 29~7,2 리버하일랜드TPC 280만달러
JPGA TPC이야마컵 29~7,2 호우라이코스 1억2,000만엔
입력시간 2000/06/2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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