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운영 노하우 습득 가능아무리 꼼꼼하게 사업을 준비해도 실제 창업에서는 여러 가지 돌발적 상황이 벌어진다.
실제 업무 경험이 없는 창업자들은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부딪치면 어떻게 해결할 지 몰라 허둥대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일이 자주 빚어지면 큰 기대를 걸고 시작한 사업은 결국 실패로 끝날 수도 있다.
전직지원(Outplacement) 컨설팅업체 DBM코리아는 창업 희망자들에게 '현장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경쟁력을 갖춘 점포의 운영 및 서비스 방식, 제조방법 등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해야 보다 효율적으로 자신의 점포를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수한 점포에서 현장 교육을 받게 되면 점포 운영에 필요한 핵심 노하우도 전수 받을 수 있다.
예비 창업자들은 현장교육을 통해 일상적인 업무에 소요되는 시간, 노하우 등을 하나하나 익힐 필요가 있다.
외식업의 경우 조리법 및 시간, 식재료 목록, 구매시점과 구매처, 재고처리방식, 종업원 관리 방법 등을 곰곰이 살펴보아야 한다.
일반 판매점의 경우 상품 진열, 고객의 동선, 상품 공급선 등을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 이밖에 돌발 상황에 대한 업주의 대처방식 등도 잘 기록해 둘 필요가 있다.
J씨(38)는 대우차 퇴직사원으로 현재 카센터 창업을 준비중이다. J씨는 자동차 정비기술을 갖고 있지만 다른 카센터에서 운영 실무를 익히고 있다. DBM 코리아 컨설턴트는 J씨에게 실제 창업에 앞서 현장 교육을 받으라고 권유했다.
급여가 교통비 수준에 불과한데도 현장 교육을 받기로 결심한 것은 전체적인 운영 노하우를 익혀야 한다는 인식 때문이다.
J씨는 "3개월째 교육을 받다 보니 정비기술 하나만을 믿고 카센터를 열었다면 큰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현재 DBM 코리아는 프랜차이즈 본사 및 전문업체와의 연계를 통해 예비 창업자들에게 현장 교육 기회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한재용 DBM 코리아 부사장은 "예비 창업자들은 정작 시장성 분석, 점포 선정 등에 대해서는 많은 시간을 투자하나 창업에 앞서 스스로 업무를 익히려는 노력은 게을리 한다"며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 '현장 교육'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정문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