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철 콘도 대부분 '예약끝'

피서철을 앞두고전국 관광지 콘도미니엄의 객실예약이 대부분 완료됐다.9일 설악권 콘도업계에 따르면 해수욕장 개장과 함께 이달 중순부터 본격 시작되는 피서철을 앞두고 회원을 상대로 한 추첨을 끝내거나 진행중인 설악권 20여개콘도미니엄이 대부분 피서기간 객실예약 완료상태다. 객실 1천564개로 설악권 최대인 한화리조트의 경우 이달 중순까지는 객실이 다소 여유가 있으나 말일께부터 다음달 중순까지는 예약이 완료됐으며 인근의 대명,현대, 삼성콘도 등도 같은 상황이다. 제주권 역시 바캉스 시즌이 시작되는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88-100%의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서귀포의 한국콘도, 풍림콘도와 북제주군 사조콘도, 삼립하일라마리나콘도, 일성콘도 등은 이미 100% 예약됐고 북제주군 한경면 스위스콘도와 애월읍 토비스콘도가 각각 50%, 80%를 기록하고 있다. 이곳도 회원만 나머지 예약이 가능하다. 전북 남원시 산내면 일성콘도의 경우 166개의 객실중 피서기간 평일 예약률이 70%를 보이고 있으며 주말은 오는 14일부터 8월말까지 100% 예약이 끝난 상태다. 또 남원시 어현동의 한국콘도(156객실)는 같은 기간 평일 예약률 68%, 주말 예약률 100%를 보이고 있으며 주천면의 효산콘도(251객실)도 평일에는 60%로 다소 여유가 있으나 주말은 현재 만원인 상태다. 경북 경주권도 피서철 콘도미니엄의 객실 예약이 90∼100%에 달하고 있다. 한국콘도(105객실)의 경우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객실예약이 100% 완료됐으며 하일라콘도와 한화콘도는 90%정도로 다소 여유가 있는 편이다. 그러나 이들 콘도도 이달말 쯤이면 예약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의 지역도 마찬가지여서 구례군 송원리조트의 경우 211개 객실이 성수기인오는 14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예약률이 100%에 달하고 있다. 객실 사정이 조금 나은 220객실의 금호화순리조트도 7월10일∼8월20일 객실예약이 70%을 넘었다. 9일 현재 이같은 예약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높다. 이에따라 호우와 태풍, 저온현상과 같은 특별한 기상이변이 없는 한 전국관광지에서는 올해도 피서철 방 구하기 전쟁이 되풀이될 전망이다. 이처럼 예약이 밀려들자 일부 콘도미니엄은 이용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설악 한화리조트는 워터피아와 프라자랜드에서 7월14일부터 8월25일까지 `화이트 서머 페스티벌'을 비롯해 루마니아 공연단의 `아크로바틱 매직쇼'와 피서객들이참가하는 `수영복 패션쇼', 락페스티벌, 필리핀 민속공연, 불꽃축제 등 준비하고 있다. 매일 한두가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국종합=연합뉴스) 이종건.김호천.남현호.홍창진.임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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