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경영전문 월간지인 「현대경영」에 따르면 윤종용(尹鍾龍) 삼성전자, 이계안(李啓安)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등 100대 기업(98년 매출액 기준) 중 48개 기업의 대표이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0명(응답자의 62.5%)이 경기호조에 힘입어 자사의 경영목표를 상향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경영목표를 상향 조정한 회사만 보면 평균 매출목표액을 3조5,999억원에서 3조7,934억원으로 높였으며 당기순이익 목표도 평균 927억원에서 1,747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자사 경영사정에 비춰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를 졸업하는 시점은 언제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34.0%가 2000년 하반기라고 응답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23.4%는 2001년 상반기라고 답했다.
이계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처럼 2002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신중론자도 12.7%였다.
반면에 이형도(李亨道) 삼성전기 대표이사는 올 상반기에 이미 졸업했다고 밝혔으며 이병규(李炳圭) 금강개발, 이해규(李海揆)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는 올 하반기에 졸업할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자들은 IMF체제 조기졸업을 위해 기업의 구조조정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정부부문과 금융부문의 개혁도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구동본기자DBKO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