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서울 일선 학교의 겨울방학이 기존보다 빨리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초등학교 6학년과 중·고등학교 3학년이 기말고사나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뒤에도 효율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12월과 2월을 '꿈·끼 탐색주간'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는 기말고사와 수능 뒤에 이어지는 학년 말 수업이 파행적으로 운영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로 수능이 끝난 고3의 경우 오전 수업만 하거나 학원에 간 학생을 출석으로 인정하는 등의 편법적인 출결 처리를 하고 있으며 다른 학년의 경우에도 이미 교과진도를 거의 끝내 제대로 수업을 하지 않고 있다.
시 교육청은 기말고사 후 가급적 빨리 겨울방학을 시행하고 2월 학사일정은 최소화해 학사운영 파행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중3은 10월 말이나 11월 초 치러지는 기말고사를 11월 셋째 주 등으로 최대한 늦춰 겨울방학 전 공백을 없애도록 일선 학교에 권고할 예정이다. 겨울방학을 일찍 시작하는 데 따른 수업 일수 부족분은 여름방학을 줄여 채우는 대안을 제시했다. 또 통상 2월 중 이뤄지던 교사들의 성적처리 업무는 방학 중 처리하고 성적확인은 온라인을 활용하거나 학생들이 방학 중 하루 등교하는 식으로 대체하는 등 각 학교가 개선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