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피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따른 고다층기판(HDI) 인쇄회로기판(PCB) 매출이 크게 늘며 실적이 급증했다.
디에이피는 8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716.7% 증가한 27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1.3% 늘어난 3,096억원, 당기순이익은 701.1% 급증한 209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HDI PCB 수주 증가에 따라 매출이 늘었다”며 “매출이 늘어나면서 단위당 고정비가 하락한 것도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HDI PCB는 휴대폰의 주기판으로 사용되는 부품으로 최근 국내 업체들의 스마트폰 판매가 늘어나며 덩달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HDI PCB의 경우 일반 HDI PCB에 비해 영업이익률이 높아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디에이피 측은 이와 함께 “안산공장의 안정화에 따른 생산수율 향상으로 이익이 증대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설립해 지난 2011년 중순까지 투자가 진행된 안산공장이 지난해부터 본격가동 되면서 실적향상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HDI PCB의 경우 공정과정에서 우수한 기술력으로 불량률을 줄여 재료 투입 대비 생산량인 생산수율을 높이는 것이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이에 따라 디에이피는 신규 생산설비 본격 가동에 따른 지속적인 매출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