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세계 셋톱박스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다.

LG전자는 13일(현지시간)부터 5일 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IBC(International Broadcasting Convention) 2013’에 참가해 전략 셋톱박스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IBC는 전 세계 160개국에서 1,400여 개 업체가 참가해 다양한 방송 장비 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이는 세계 최대규모의 방송장비 전시회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IPTVㆍ케이블ㆍ위성 방송사업자가 송출하는 울트라HD 콘텐츠를 수신ㆍ재생하는 ‘울트라HD 셋톱박스’를 처음 소개한다. 이 제품은 HEVC(High Efficiency Video Coding)라고도 불리는 차세대 영상압축방식인 H.265 디코더를 탑재한 제품으로 기존 H.264 방식에 비해 압축율이 2배 정도 높아 세계 주요 방송사업자들이 울트라HD 콘텐츠 송출 방식으로 채택을 고려하고 있는 방식이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통해 초고화질 콘텐츠 확산 및 대중화를 이끌어 울트라HD TV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적용한 셋톱박스도 전시한다. 이 제품은 사용자가 구글 콘텐츠 및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으로 구글 계정 하나로 구글 플레이가 제공하는 앱과 콘텐츠 등을 내려 받을 수 있다.

LG전자는 이 밖에도 덴마크의 젠시스(Zensys)사가 개발한 기기간 정보교환 및 무선제어 기술인‘Z-Wave’기술로 스마트 박스와 집안 주변 기기를 연결해 제어 및 모니터링이 가능한 ‘홈 컨트롤’ 솔루션도 시연한다.

LG전자 관계자는 “다양한 방송사업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셋톱박스를 개발하고 있다”며 “LG전자는 울트라HD 셋톱박스를 통해 초고화질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