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이 요통 다음으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장애의 원인이라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퀸즐랜드대 보건대학원의 앨리즈 페라리 교수팀은 최근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의 의학잡지인 ‘플로스 메디신’(PLOS 0Medicine)에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우울증이 공중보건의 우선적인 과제로 다뤄져야 한다면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고 BBC 방송이 7일 보도했다.
페라리 교수팀은 우울증을 200여 개의 다른 질병이나 부상과 비교해 이런 연구 결과를 얻어냈다고 BBC 방송은 전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울증은 전 세계적으로 볼 때 장애의 두 번째 원인으로 파악됐지만, 나라별,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면 우울증이 장애의 주요 원인이 된 비율은 아프가니스탄에서 가장 높았지만, 일본에서는 가장 낮은 것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또 영국에서는 우울증이 장애의 세 번째 원인으로 파악됐다.
연구를 주도한 페라리 교수는 “우울증은 심각한 문제”라면서 “우리는 현재보다 우울증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여전히 연구해야 할 것이 많이 남아 있다. 어려운 점은 국가별 차이다”라면서 “그것(우울증)은 소득이 낮거나 중간 수준인 국가들에서는 높게 나타나며, 소득이 높은 국가에서는 낮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