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3분기 영업손실 179억‥21분기 만에 분기적자 전환

팬택이 21분기 만에 분기 적자 전환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팬택은 지난 3ㆍ4분기 178억8,5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7년 2ㆍ4분기 이후 21분기 만이다.

팬택은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중에도 흑자 행진을 이어가며 지난 2ㆍ4분기까지 20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출에서 고전한데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 구도로 고착화되면서 결국 손실이 발생했다.

매출은 5,074억원으로 직전 분기 4,992억원 보다 2% 증가했다. 판매량이 187만대에서 184만대로 줄었지만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판매로 매출이 다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팬택 관계자는“전략 스마트폰인‘베가 R3’의 국내 판매가 점차 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4ㆍ4분기는 물론 연간 기준으로도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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