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상장기업들의 사업다각화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사업목적을 변경·추가하겠다고 공시한 기업은 동양물산 등 18개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14개사에 비해 29%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 3일 동양물산은 이사회에서 수질오염방지 시설업, 전자 의료기기 제조 및 수출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앞서 지난달 27일 성신양회도 정보통신장비 제조 및 서비스업, 폐기물처리 및 재생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31일 군자산업은 무역업, 부동산임대업, 도소매업, 환경사업, 정보통신사업 등 무려 12개항목을 신규사업에 추가시켰다.
이들은 사업목적을 변경하거나 추가하는 이유로 경제상황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사업다각화 및 기술 연구개발을 통한 경쟁력 제고를 들고 있다.
대우경제연구소 기업분석팀 최용구 팀장은 『피혁, 봉제 등 사양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들이 한계에 부딪혀 새로운 시장을 찾아나서는 추세』라며 『새로진출하는 사업부문은 정보통신사업, 환경관련사업 등 미래산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